남미여행 칠레(Chile) 산티아고(San Tiago)의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

남미여행 칠레(Chile) 산티아고(San Tiago)의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




이번엔 칠레의 가장 큰 대형 와이너리로 산티아고(San Tiago)의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와이너리를 소개합니다. 산티아고(San Tiago)에서 묵었던 숙소에 와이너리 투어 팜플렛이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와이너리 투어는 29,000페소, 저는 직접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콘차이토로 와이너리 투어' 는 와이너리 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투어에 참여해도 교통편 제공 외에는 별 다른 것은 없어요. 이왕이면 저렴하게 혼자 찾아가는 편이 좋습니다.

 

가는 방법 - 지하철 블루라인 4호선을 타고 라스 메르세데스(Las Mercedes) 역에서 내려서 콘차이토로(Vina concha y toro)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76, 80, 81번 버스가 가는데 20분 정도 걸립니다.

 

콘차이토로(Concha y Toro)는 칠레는 물론 남미에서도 1위인 와이너리 이자 우리나라에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와인 중의 하나인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가 바로 이 곳 콘차이토로에서 만들어 집니다. '악마의 와인창고' 라는 뜻 이라는데요. 이런 이름이 붙게 된 유래도 재미있습니다. 100여년 전 지하의 와인창고에 도둑들이 들어 와인을 훔쳐가는 일이 많아지자, 주인이 고심 끝에 몰래 저장고에 숨어 있다가 악마처럼 괴성을 질러 쫓아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이 와인 저장고에 악마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아 생긴 별칭이라고 하네요.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와이너리 투어는 영어와 스페인어 투어가 있는데요. 영어 투어는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2시30분, 3시40분, 오후4시에 있습니다. 저희는 1시반 쯤 도착해서 느긋하게 돌아보다가 2시30분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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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차이토로 와이너리 입구입니다.

 

 

 

와이너리 투어 10,000페소~ 입장료를 내고 팔에 띠 감고 입장 합니다.^^

 

 

 

와이너리 입장하면서 입구에서 인증샷 한장 찍어 주시고,

 

 

 

2시반 시작하는 영어로 진행되는 투어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기에 일단 먼저 와인판매하는 곳부터 돌아봅니다. 사진의 건물은 와인 판매점과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이에요.

 

 

 

전부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인데, 대충 보기에도 종류가 많아 보입니다.

 

 

 

스파클링 와인들도 한쪽에 모여있고

 

 

어떤 와인들이 있나 찬찬히 살펴 봤습니다.

 

 

 

와인 두병과 케이스, 오프너 등의 악세서리 셋트가 약 5만페소, 원화로는 약 8만원이니 무척 저렴하죠? 여행일정이 얼마 안남았으면 하나 구입하고 싶었는데… 짐이 될까 결국은 못샀습니다.

 

 

 

한병짜리도 있고요. 흔들려 깨지지 않게 고정끈도 있어서 정말 탐나던 케이스~

 

 

 

콘차이토로(Concha y Toro)에서 생산되는 많은 종류의 와인들이 모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고 돌다 보니 어느덧 투어 시간이 다되었네요^^ 2시반 투어 참여할 와인애호가들이 한명 두명 모이기 시작하더니 가이드 분이 짠~하고 나오시고 투어를 시작 합니다.

 

 

먼저 콘차이토로(Concha y Toro)의 역사와 유래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1883년 와이너리의 창립자 '돈 멜초르 콘차이토로' 가 살았던 집입니다. 저택을 중심으로 아주 넓은 정원과 호수가 있었습니다.

 

 

 

집 주변을 구경시켜주고(내부는? 안보여줍니다.), 이어서 포도밭으로 이동하는데요. 와인을 만들기를 위해서 재배하는 각종 포도 품종들을 보여주기위해 만든거랍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포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피노 누아르(Pinot noir) 그리고 조금 생소산 까르메네레(Carmenere), 이곳에서 가장비싼 와인인 알마비바(Almaviva)에 들어가는 포도 품종이라네요. 포도 수확철에 오면 여러 품종의 포도들을 직접 맛볼 수 있다네요. 기회가 되면 포도 수확철에 한번 더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장고를 보여주는데요. 일단 지상의 저장고부터 오크통의 향이 포도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크통들은 프랑스나 미국에서 수입해온다고 합니다. 오크통마다 생산연도 빈티지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 저장고로 이동합니다. 입구 위에 적혀있죠? 악마의 와인창고 ㅎㅎ Casillero del Diablo 라고…

 

 

  여기는 80%의 습도와 13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일명 악마의 저장고 (Casillero del Diablo) , 왜 악마의 저장고라고 불리우는지에 관한 영상도 프로젝터로 보여줍니다. 영상과 사운드는 많이 허술했어요.ㅎㅎ

 

 

  와인 병들과 저 건너편 무시무시한 그림자가 ㅎㅎ

 

 

  와인 저장고와 이런 저런 와이너리에 대한 역사들을 들으며 기념물들도 구경하고나면 시음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죠.

 

  투어 중 중간 중간 시음하는 와인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마트나 주류점에서 가장 흔하게 유통되고 있는 맨유 공식 와인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와 떼루뇨 레드와 화이트 와인 이렇게 세가지를 시음하도록 준비해 줍니다. 떼루뇨는 매년 생산되는 빈티지마다 와인스펙 데이터 및 로버트 파커로부터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고있는 와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4만원정도에 판매되는데 시음 와인도 이정도면 꽤 괜찮은 편이죠^^ 시음한 와인잔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케이스에 담아 줍니다.

 

 

  2015년 빈티지는 92점을 받았네요.

 

 

  투어가 끝나고 아쉬우면 와이너리에 딸린 레스토랑 및 와인바에서 한잔 더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이정도 입니다.

 

 

  저는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한다는 와인~ 콘차 이 토로의 알마비바(Almaviva) 부터 주문했습니다. 2012년 빈티지가 국내의 와인 판매점에서는 30만원 전후, 와인바 등에서는 6~70만원선 하고 있는데 '콘차이토로'에서는 잔으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가시게 되면 꼭 마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맛있었던 알마비바(Almaviva) 를 다 마시고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해야죠?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다시 레스토랑 옆 와인 판매점에 들러 사갈 와인을 골라봅니다.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나무 박스에 종류별로 담은 셋트도 보이고요.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와인도 있고 아직 수입이 안된 와인들도 있습니다. 가격도 확실히 시중보다 저렴해서 마음 같아선 박스로 사가고 싶었지만 아직 여행일정이 길기 때문에 간단히 마실 와인만 구입했습니다.

 

 

  오랜만에 낮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자~그럼 와이너리 구경도 끝났고 와인 쇼핑도 마쳤으니 숙소로 돌아가서 맛있는 안주에 한잔하는 행복한 시간만 남은 거죠.ㅎㅎ

 

 

 

와이너리에서 구입한 적당한 가격의 맛 좋은 와인 네병입니다.^^ 다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양손 묵직하게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내 무명 밴드의 공연이 기분을 더욱 흥겹게 만들어 주네요.^^


 

와인에 곁들일 안주도 열심히 만들고~ 참 맛있게 먹었는데 음식 사진은 또 안 찍었네요.ㅎㅎ 

아무튼 산티아고(San Tiago)에서 와인 때문에 행복한 하루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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