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여행 #1 안타나나리보 도착 , 한인민박 숙박기

마다가스카르(madagaskar)는 아주 어렸을때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baobab tree)를 봤을때 부터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사진작가 신미식님의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이란 책을 보고나서도 꼭 가보려고 계획했던 여행지예요. 몇번이나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려고 계획를 세웠었는데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보니, 번번이 여러 문제로 포기했었던 정말 정말 가고싶은 여행지 중의 한 곳 이었습니다.

그동안 마다가스카르에 가고 싶었던 마음을 이렇게 책들을 보며 달래었답니다.^^ 가끔 마다가스카 애니도 봤어요.ㅎㅎ

 
이번에 마다가스카르(madagaskar)를 다녀올때 개인적으로 한창 바쁜 시기였지만  큰맘먹고 짧게 열흘간의 일정을 계획해서 다녀왔는데, 주위에서 다들 위험지역이라고 걱정하는 바람에 덩달아 덜컥 겁을 먹었었나 봅니다. 보통 한인민박 같은 곳에는 잘 묵지 않는 편인데, 마침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은 시간 이기도 해서 안전을 생각해서 인터넷에서 찾은 한인민박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하고 감사하게도 카톡으로 연락을 자주 주시더군요. 연락을 주고 받다가 마다가스카르에서는 한국화장품 구할 수 없어서 사용해왔던 화장품들을 좀 사다달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오시면 정말 잘해드릴거라고 하시며 부탁을 하시기에 출발일이 얼마 안남은 상황임에도 출발 전에 택배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구입 주문을 하자마자 쇼핑몰에 전화까지 해가며 빨리 보내 달라고 독촉해서 화장품 6종류를  출발 전날 받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랜동안 꿈꿔왔던 여행지 마다가스카르(madagaskar)로 떠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언제나 여행때는 35리터 배낭 하나에 모든 짐을 꾸리고 다녀서 수하물 탁송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번엔 기내에 액체반입이 안되어 화장품 때문에, 수하물을 붙이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로 향하는 비행기의 게이트 번호를 확인하고 다시 환승, 여기서도 화장품이 제대로 실렸는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수완나품 공항에 있을때쯤 카톡으로 몇시에 도착하냐고 연락이 와서 도착시간도 알려드리고, 화장품 심부름도 시켰으니 마중 정도는 나와주시려나  했습니다. 따로 픽업을 부탁 드리진 않았는데..^^

 
환승 후 기내식을 먹고 푹 잤습니다.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 공항에 도착해서 비자를 받는데 따로 비자비용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선 20불을 받는다고 보았었는데… 아무튼 굿!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에서 나오니 민박집 주인장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인민박의 위치는 중심가에 좀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 입니다. 숙박을 전문적으로 하기보단 정말 민박같은 가정집 느낌 이었어요.

장시간 비행에 다음날 아침 바로 모론다바로 이동해야 되므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모론다바로 가는 국내선 항공권은 국제선을 마다가스카르 항공을 이용하면 국내선을 구입할때 50% 할인을 해줍니다. 마다가스카르(madagaskar)로 여행시엔 꼭 마다가스카르 항공을 이용하세요. 국내선 항공권 요금이 상당히 비쌉니다.
 
밤은 꽤 쌀쌀 했습니다. 다행이 숙소에 전기 담요가 있어서 따뜻하게 푹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방에 화장실이나 세면시설은 따로 없었어요. 정말 민박! 투숙객도 저 한명 밖에 없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거실로 내려왔더니 주인 부부가  아침상을 차려놓고 계셨습니다. 전 원래 아침을 안 먹는다고 했더니 그래도 좀 먹으라고 해서 아침은 커피나 우유로 떼우는 습관이 들어있어서 따로 아침을 부탁드리지도 않았는데… 계속 조금이라도  드시라는 말에 성의가 고마워 밥을 조금 덜어서 먹으려고 했는데 먹히지가 않네요. 솔직이 맛이 없었습니다.ㅜㅠ 같이 나온 당근 쥬스를 한잔으로 아침을 떼웠습니다.

은행 위치를 물으니 환전을 해주셨습니다. 화장품 가격과 1달러에 2,350 아리아리로 계산해서 주셨어요. 은행에 다녀와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줘서 감사하기는 했는데... 숙박비와 픽업비용으로 100달러를 달라고 하셨어요. 허걱~ 비싸기도 하여라 ㅎㅎ 화장품을 심부름에 고마운 마음에 부탁도 안한 픽업을 오시나 했던 제가 혼자 김치국을 드링킹 한거죠.ㅎㅎ 픽업비용에 대한 말씀은 전혀 없으셨는데…ㅎㅎ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  숙박비는 화장실없는방 대략 20달러면 충분한데… 물론 조식은 다 포함이고… 저게 쌀밥이라 그리 비쌌나 싶기도 하고…ㅎㅎ 공항에서 택시타도 바가지 쓴다해도 30불이면 충분할텐데…;;
 
뭐… 이 것 때문에 마다가스카르 와서 일정 시작하는 첫날부터 한껏 업 있는 제기분을 망치기 싫어서 그냥 조용히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공항으로 출발했어요.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내가 잘 몰랐던거같은데 여행경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겠구나 생각하며 모론다바(morondava)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웬열~? 제가 마다가스카르 여행하면서 가장 거금을 쓴게 바로 이 민박집 1박 비용과 픽업 비용이었다는 사실….ㅜㅜ 

사실 마다가스카르(madagaskar)돌아다니며 느낀 거지만 밤늦게 혼자 다니지만 않으면 별로 위험한 동네는 아니었습니다. 숙소는 한인민박보다 시내중심가에 있는 호스텔이나 호텔을 추천드려요. 관광객들에게 평이 좋은 괜찮은 호스텔 1인실이 30불정도 한답니다. 물론 조식과 방에 화장실, 샤워시설 등은 기본

에잇 잊고 모론다바(morondava)로 가야겠어요~~ 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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