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여행 #5 그랑칭기 등반, 베마라하 국립공원

오늘 드디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그랑칭기(Grands Tsingy) 등반을 합니다마다가스카르 중서부 해안지대에 남북으로 약 400여 km에 걸쳐 베마라하 대륙판이 있는데 이 지대에는 침식으로 형성된 수 Km에 달하는 복잡하고 날카로운 봉우리, 미로와 협곡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지대(Tsingy of Ankarana lime stone forest)가 있고,


이곳이 1998년 10월 16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칭기국립공원(Parc National Tsingy de Bemaraha)으로 칭기국립공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한 석림(石林:Stone forest)의 비경을 지니고 있기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곳입니다. 칭기(Tsingy)란 현지어로 '까치발' 이라는 뜻이랍니다. 


일찍 준비하고 점심과 1L물통을 준비하여 출발했습니다그랑칭기 국립공원 입장료  25,000아리아리(ariary), 가이드료 40,000아리아리, 입장료와 가이드료는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니 참고하세요.



칭기 입장권을 끊고 가이드와 함께 우리의 현대 테라칸을 타고 등산로 입구까지 달려갔습니다.

 


추락방지용 하네스를 착용하니, 헉~ 보기 흉합니다!!! 등반이 위험한가봅니다안전수칙에 대해서 설명을 잠깐하고 출발했습니다안전고리는 때에 따라서 한개, 또는 두개를 건다고 하네요.

 

출발 30분정도는 그나마 걷기편한 길이었습니다






수림을 걷다보니 귀여운 여우원숭이들도 보이고 카멜레온도 보입니다





칭기(Tsingy) 국립공원(Parc National Tsingy de Bemaraha)은 가이드 없이 답사하기는 불가능하답니다. 지형이 복잡하고 루트상에 여러가지 위험이 산재해 있기 때문인데 길은 험난하고 비좁은데다 어두운 터널, 허공에 매달린 구름다리와 낭떨어지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을 로프를 이용해 올라야 하기 때문에 노약자나 여성들의 답사에는 제약이 따른다. 고 들었는데 정말 가이드가 없으면 절대로 못찾을 길이네요.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칭기 등반하시려면 후레쉬는 챙겨야할듯 합니다. 




이게 길인가 싶은 동굴과 바위틈을 날카롭고 뾰족한 돌들을 밟으며 가야합니다. 꽤나 험했어요. 


함께간 일본인 동행은 자꾸 나보고 앞장서라고 하고, 겁이 좀 많더라고요.ㅎㅎ




군데 군데 사람 한명 간신히 지나갈만한 곳들을 지나




이제부터 밧줄에 의지해서 암벽을 타는 코스입니다.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카라비너를 걸어가며 안전하게 올라갔습니다.




가파른 절벽을 밧줄에 의지해서 오르고 또 오르고 하다보면



그랑칭기(Grands Tsingy)의 뷰 포인트 구름다리~ 밑을 내려다보면 후덜덜 합니다. 아이 무셔~ ㅎㅎ 무섭다기 보다는 신비로운 분위깁니다.





드디어 정상 , 두시간 정도 걸렸네요.





정상 부근에서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면 희열이 느껴집니다. 아~ 내가 저 험난한 곳을 올라왔다니...








같이 고생한 동행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가이드 분과도 함께....



올라오느라 힘들었는지 배가 고픕니다. 숙소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어야죠.



바로 이빵... 보기엔 좀 그래도 먹을만 했습니다. 시장이 반찬인거죠.


뭔들 맛이 없을까...ㅎㅎ




점심을 먹다보니 냄새를 맡고 온 녀석... 희귀한 뭐뭐뭐 라고 말을 해줬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칭기는 석회암 대지로 최고 70미터 높이의 수많은 날카로운 석회암 탑들이 평원 위에 서 있는 곳으로 카르스트 라고 불리는 이 독특한 형태는 오랜 세월 비바람이 석회질 고원을 부식시켜 생성된 것으로 약 1억 6000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평균 높이는 해발 약 150~700미터, 전체 면적은 약 1,520㎢ 라고 하는데 


70미터보다 훨씬 높아보이는 건 왤까요? 내려다 보면 어질어질 한데...ㅎㅎ





많지는 않았지만 다른 탐방객들도 간간이 보였습니다.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는길 이번에도 제가 앞장섰습니다.ㅎㅎ




죽기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한다는 칭기... 정말 명불허전 이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말로 설명하거나 사진 몇장으로 그 감동을 제대로 전할 수가 없습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총 5시간가량의 그랑칭기(Grand Tsingy) 탐방, 칭기를 오르던 도중부터 힘들어 하더니 결국 속살을 드러낸 제 운동화입니다. 


오랬동안 여러곳을 함께한 소중한 나의 에고이스트 운동화 이제는 보내줘야 할까요?



칭기를 다녀와서 베코파카 마을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수영장도 있고 수영장 바로 옆에 바도 있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방도 깨끗하고 여러가지로 나무랄 곳 없었던 곳입니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이란게 조금 불편해요.


숙박비는 45,000~50,000 아리아리 정도 였어요. 한화로 20,000원 미만~



바에서 팔고있는 코코넛으로 만든 술 아마룰라 비슷한 맛이었어요.



칭기 근처에는 숙소가 전혀 없습니다. 칭기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마을인 베코파카까지 가서 그곳에서 숙박을 해야합니다. 거리는 가깝지만 워낙 길이 안 좋기 때문에 1시간 이상 걸린답니다.


아무튼 숙소로 돌아와서 바에서 칵테일도 한잔 하고 수영도 조금하고 샤워후에 베코파카 마을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동네 꼬마들이 모여서 놀고 있길래... 잠시 같이 놀았습니다.ㅎㅎ


내일은 다시 모론다바(Morondava)로 돌아가야 하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죠.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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