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초보자를 위한 기초상식

종류도 많고 마시는 법도 다양해 꽤 어렵게 느껴졌던 술, 와인.  요즘은 355mL 남짓 크기의 작은 병 와인부터 탄산이 들어간 것 등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알아 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종류부터 마시는 방법까지,  오늘은 와인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와인의 종류

와인은 어떤 색, 상태의 포도를 사용하여 제조했는지에 따라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스파클링 와인, 아이스 와인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레드 와인
일반적으로 쉽게 떠올리는 붉은 빛의 와인입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포도로 제조했기 때문에 껍질의 붉은 색과 씨앗의 떫은맛이 담겨 있습니다. 와인 중에서 맛이 무거운 편에 속하며 육류 요리와 함께 잘 어울립니다.

② 화이트 와인
옅은 노란빛이 돌며 청포도나 붉은 포도에서 껍질을 제외한 알맹이로만 제조합니다.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에 비해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적어 순하고 신선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생선요리와 곁들어 먹습니다.

③ 로제(rose) 와인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중간 색깔로, 붉은 포도를 사용하되 포도 껍질의 붉은 빛이 덜 우러나오도록 제조한 것입니다. 단맛이 강해서 식사 중에는 마시지 않고 식사 후 디저트용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④ 스파클링 와인
탄산이 함유된 와인으로 거품이 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가장 흔히 알려진 것이 샴페인입니다. 이미 완성된 와인을 다시 발효시켜 탄산이 가득 차게 하는 제조법이 특징입니다.

⑤ 아이스 와인
겨울에 얼어있는 포도송이의 즙을 짜내서 제조한 와인입니다. 언 포도송이의 즙은 당도와 산도 모두 높지만, 그 정도가 적절해 맛이 아주 좋습니다. 디저트용으로 주로 마십니다.


2. 와인 라벨 읽기

와인 라벨에는 와인의 생산지와 제조 회사, 포도 재배지 등의 와인 생산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라벨 내 제일 굵은 글씨는 와인의 제조 회사명입니다. 제품명(종류)은 제조 회사 아래에 있는 있습니다. 제품명 아래에 적혀있는 것은 흔히 ‘빈티지’라고 불리는, 와인에 들어간 포도의 재배 지역과 재배 연도를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이 와인에 들어간 포도 재배 연도를 와인의 제조 연도로 헷갈리곤 하는데, 둘은 확실히 다르며 와인 라벨 내 적혀있는 것은 포도의 재배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라벨의 맨 밑에는 제조 국가가 적혀있습니다.


3. 와인 코르크 열기

와인은 코르크로 막혀있기 때문에 열기 위해서는 오프너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오프너 종류는 병에 고정하는 방법이나 코르크를 뚫는 기구에 따라 다양하지만, 초보 혹은 여성이 사용하기에 편한 도구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먼저 오프너의 나이프 부분을 꺼내어 와인 코르크를 감싸고 있는 껍질을 잘라 벗겨 냅니다. 대체로 딱딱한 껍질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때 껍질에 손이 베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껍질은 나이프로 병목을 따라 둥글게 잘라냅니다.

포장 껍질을 벗겨 내면 병목 속에 끼어있는 코르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프너의 스크류 부분을 코르크 속으로 회전시키며 끝까지 박아 넣고, 왼손으로는 쇠 부분을 병목에 고정합니다. 그런 뒤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위로 잡아당깁니다. 코르크는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간단히 위로 당겨집니다.


4. 와인 따르고 받기

와인 따르기
왼손으로는 와인 병을 받치고 오른손으로는 와인 라벨의 아래쪽을 잡고 따릅니다. 와인은 잔의 1/3 정도까지 채워 따르고, 와인은 다 따르고 나면 병을 살짝 돌려주어 와인이 병의 겉 부분으로 흐르지 않게 합니다. 식사 중에는 상대가 잔을 다 비운 후 와인을 채우기보다는 바닥을 보이기 전에 첨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따를 때 라벨이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따르면 어떠한 와인인지 보여줄 수 있어 상대에게 신뢰감을 줍니다.

와인 받기
와인은 테이블에 잔을 올려놓은 상태로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잔을 공중으로 들지 않고  잔의 아랫부분에 손을 살짝 올려놓으면 됩니다. 와인을 따르는 상대가 윗사람이면 와인 잔에 올려놓은 오른손에 왼손을 함께 얹습니다.


5. 디켄팅하기

디캔팅(decanting)은 원래 와인이 있던 병 안에 침전물이 있을 시 다른 병으로 와인의 맑은 부분을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와인이 산소와 닿게 되는데 가로 면접이 넓은 병에 와인을 옮기면 산소와 만나는 부분이 더욱 커집니다. 이는 와인의 풍미를 훨씬 좋게 만들어줍니다. 집에서는 디캔팅이 어렵지 않지만, 레스토랑이나 바(bar) 등 외부에서는 와인을 다른 병에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와인 잔에 있는 와인을 어느 정도 흔들어 공기에 노출되는 부분이 많아지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종종 와인을 즐기다 한 모금 입에 머금고 “호로록” 소리를 내며 공기를 빨아들이는 사람이 있는데, 이 역시 산소를 결합해 와인의 맛을 좋게 하는 방법의 일종입니다.


6. 남은 와인 보관하기

남은 와인은 전용마개를 이용하여 입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르크 마개를 열 때 코르크가 심하게 파손되지 않았다면 처음에 박혀있던 코르크를 다시 손으로 눌러 막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방법이든 와인 입구를 막아 향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 뒤 와인냉장고 또는 일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이상으로 와인을 마실 때 필요한 와인 상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와인! 이제 건강에 좋은 천연 발효주, 와인 어렵지 않게 모두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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