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페루Peru 리마Lima 둘째날,자살바위,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

오늘의 일정은 자살바위 -> 사랑의 공원 -> 택시로 터미널로 이동후 오후에 이카(Ika)로 이동할 예정


오래 전 부터 페루 리마에 가면 자살바위 퍼포먼스를 꼭 봐야지 하고 생각했던지라 포비네 민박 주인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자살바위는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 거리이니 택시를 타는게 편하다고 하셔서 택시로 자살바위에 갔다가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자살바위에 도착!! 혹시 퍼포먼스 하시는 아저씨가 안보이면 저 절벽위의 요새같은 느낌있는 엘 살토 델 프레일(El salto del fraile)라는 레스토랑에서 쉬고 계실꺼라고 들어가서 뛰어달라고 부탁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좀~~ 뭔가~~ 잔인한 생각이 들어서 그냥 느긋하게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며 기다렸습니다.^^


리마 자살바위 퍼포먼스는 꽃보다 청춘이나 각종 여행 프로에서 소개되었기 때문에 많이들 알고계시죠? 옛날 한 수도승이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때문에 여기 자살바위에서 뛰어 내렸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걸 재연하는거랍니다.


오늘따라 날씨도 쌀쌀하고 파도도 높게치고 낚시하는 분 두분 빼곤 사람도 없어 한적하네요. 못보는 거 아냐? 파도가 높거나 날씨가 안좋으면 안하기도 한다는데 걱정걱정... 레스토랑으로 찾으러 가봐야 하나?


하면서도 이런 아찔한 곳에서 위험한 퍼포먼스를 계속하는 분이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도 되었습니다.


한참을 더 기다린 끝에 드디어 그분이 오셨습니다. 할렐루야... 는 좀... 오바인가^^ 수도사 복장을 하고 맨발 차림으로~ 뛰신다고 하길래 10달러를 먼저 드렸어요. 역시 구경엔 돈이 드는 법ㅜㅠ 


뛰어내리기 전 의식을 치루는데 기도도 하시고 뒷모습을 보고있으니 여러가지로 가슴이 짠~ 합니다.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찾아왔으면서 또 한편 짠~ 해지는 마음!!!


동영상 촬영을 하려다 말았습니다ㅠㅠ 두구두구두구 드디어 다이빙.... 제 다이빙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 자살바위 퍼포먼스 정말 장엄하고 멋졌습니다!!! 


날씨가 좋지않아 걱정이 되었는데 LTE급 속도로 다시 올라오셨어요^^


자살바위 퍼포먼스를 보고나서 포비네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알려준데로 택시를 타고 리마 예수상까지 올라갔다가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와서 또다시 택시타고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으로 이동하라고 했는데 바다만 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성격땜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리마의 예수상은 밑에서만  보고 아쉽지만 바로 택시타고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으로 이동했습니다.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 대표적 조형물, 애정표현이 강렬 합니다.^^ 저녁때면 저 조형물 뒤의 난간에서 연인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키스를 한다던데... 여기서 첫 키스를 나누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라네요. 시무룩...;;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은 미라 플로레스(리마의 부촌) 지역의 바닷가 절벽위에 만들어진 작은 공원입니다.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물론 사랑을 테마로 한거예요.^^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에 있는 모자이크식으로 타일을 붙인 벤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작품 구엘광장을 모방한거랍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공원이 예쁩니다.

사랑에 관한 문구들도 마니 보입니다. 사랑하는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배워야한다.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키스상에서 우측으로 가면 등대 Faro la marina가나옵니다.동상도 보입니다. 해변 산책도로 따라 또 다른 공원들이 계속 이어지는데요. 케네디공원도 여기서 2~30분밖에 안걸린다니까 한번 천천이 산책해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물론 저는 전날 저녁에 케네디공원들렸기때문에 아쉽게도 가까운 두 곳을 따로 따로 택시로 방문했지만ㅠㅠ


사랑의 공원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복합 쇼핑몰 라르코 마르(Larco mar)가 있습니다. 부촌인 미라플로레스에 위치해 있어서 각종 브랜드샵, 레스토랑, 까페들도 많으니 구시가지랑은 또다른 분위기를 느끼면서 여유롭게 아보카도 쥬스 한잔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짧게 이틀을 머물렀지만 다양성을 보여준 리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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